KT 롤스터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리브 샌드박스와의 PO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완승했다. KT는 2라운드에 진출, 정규리그 1위 T1, 혹은 2위 젠지e스포츠와 맞붙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KT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앞으로 경기를 더 할 수 있게 돼 당연히 좋다. 경기를 하면서 피드백을 거쳐 더 경기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날 1세트와 2세트 ‘블리츠크랭크’를 뽑아 활약했다. 손시우는 “블리츠크랭크는 컨디션이 따라줘야 하는 챔피언인데 실수가 나왔다. 그랩 적중률이 별로 좋지 않아 졌다”고 아쉬워했다. 

5년 만에 KT가 PO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선 너스레를 떨었다. 손시우는 “2018년도에 KT에게 승리를 안겨준 게 나다. 이번에도 승리를 챙겨줬으니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손시우는 2018년 그리핀(해체) 소속으로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KT와 맞붙었으나 패한 바 있다. 

한편 손시우는 2라운드 만나고 싶은 상대로 친정팀인 젠지를 꼽으면서 “그들의 여정을 마무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