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에도…한국전력, 준PO서 우리카드 꺾고 PO행 [V리그]

작년 이어 올해에도…한국전력, 준PO서 우리카드 꺾고 PO행 [V리그]

4위 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서 우리카드 격파
오는 24일부터 한국전력-현대캐피탈 PO(3전 2선승제) 개최

기사승인 2023-03-22 21:15:34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이 이번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잡고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19 25-18 18-25 52-22)로 승리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한국전력은 단판으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었다.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오는 24일부터 현대캐피탈의 홈에서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7점(공격성공률 52.27%)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서재덕(13점)과 임성진(11점)이 힘을 실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에 일격을 맞으며 봄배구를 마쳤다. 아가메즈가 30점(공격성공률 47.92%)을 포함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한국전력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타이스의 타점 높은 공격은 시도하는 족족 우리카드의 코트에 꽂혔다. 블로킹도 효과적이었다. 11-8에서는 나경복의 백어택을 한국전력의 조근호가 막아냈는데, 이 공이 아가메즈의 손을 맞는 행운까지 겹쳤다.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아가메즈가 상대의 블로킹을 뚫고 점수를 올린 데 이어 2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해 격차를 좁혔다.

18-15 한국전력이 3점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타이스가 연달아 백어택을 성공해 분위기를 잡았고, 서재덕의 예리한 스파이크 서브가 나경복의 리시브를 뚫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24-19에서 타이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세터 하승우가 노련한 공격 배분으로 공격수들은 우리카드의 블로킹을 벗겨내고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2세트 중반에는 2번 연속 미들볼로커 신영석을 활용한 속공으로 우리카드의 허를 찔렀다.

한국전력은 19-18로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공격진이 위기를 넘겼다. 타이스의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서재덕과 타이스의 몸을 아끼지 않는 리시브로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급해진 우리카드는 연달은 범실로 자멸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켜 25-18로 마무리했다.

3세트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 6점(공격성공률 46.15%)에 그쳤던 아가메즈가 한국전력의 블로킹에 금을 내기 시작했다. 13-10에서는 아가메즈와 이상현이 차례로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까지 성공해 우리카드는 16-10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공격진의 분투로 3점차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지만, 16-19에서 나온 신영석과 박철우의 서브 범실이 치명적이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빈 공간을 찌르는 오픈 공격과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굳히기에 나섰고,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는 코트를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임성진의 서브 실패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미들블로커를 활용한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을 앞세워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백어택 공격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다시 1점차까지 쫓았다. 20-19에서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공격을 저지해 20-20 동점이 됐다.

살얼음판 같은 치열한 승부에서 한국전력이 끝내 웃었다. 우리카드의 서브 실패로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가 아가메즈의 공격을 막아내 23-21로 앞섰다. 앞서 당한 상황을 제대로 되갚았다. 임성진의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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