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위한 ‘시민 화합과 동참’ 호소

순천시민,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위한 ‘시민 화합과 동참’ 호소

시민운동본부 15개 단체, 시민 화합 입장문 발표

기사승인 2023-03-23 07:33:16
2천여 시민과 함께 2023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응원.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지난 22일 오천그린광장 오천언덕 옆에서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28만 시민 다짐 대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8만 시민 다짐대회는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23정원박람회 개막 D-10일에 맞춰 시민 화합과 성공개최 다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의 새로운 해방구가 될 오천그린광장의 완성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화합 입장문 발표,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 퍼포먼스, 합창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에 속한 15개 단체장들은 시민화합 입장문에서 “순천의 발전을 견인할 정원박람회 성공을 28만 순천시민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갈등으로 박람회 의미가 퇴색된다면 28만 시민은 그 상황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를 10일 앞둔 지금은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민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박람회 성공을 통한 더 나은 순천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시장은 최근 박람회 야간경관 전반에 대한 총점검을 실시했다. 

노 시장은 조직위원회 간부급 직원들과 함께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등 도심권역을 시작으로 국가정원 권역 전체를 돌아보며 야간경관 연출 상황을 점검했다.

야간경관 연출은 올해 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10년 전 박람회 때는 국가정원 일부에 야간경관을 연출했지만, 박람회장 권역은 물론 도심 권역까지 걸쳐 대대적인 ‘밤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관광객들의 낮과 밤을 모두 사로잡아 체류 시간은 길게 늘리고, 체류 범위도 도심까지 대폭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야간경관 점등과 함께 바닥분수 시연까지 어우러지면서 박람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현장을 점검하는 동안 노 시장은 “관람객의 입장에서, 특히 젊은 세대들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켤 만한 수준으로 연출해야 한다”고 수요자 입장의 접근을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정원드림호’가 저녁까지 운행할 텐데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충분한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완성도 높은 연출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노 시장은 국가정원 내 꿈의 다리와 노을정원, 호수정원, 가든스테이 등 핵심 콘텐츠들의 경관 연출을 확인하며 “정원이 워낙 넓은 만큼 우범지대는 없는지, 저녁 시간대에 위험한 보행로는 없는지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한다”고 안전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은 평시 21시, 하절기 22시까지 문을 열어두고 박람회 관광객을 맞이하며, 동천과 국가정원 사이를 운행하는 ‘정원드림호’는 마지막 승선 기준 저녁 8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낮보다 화려한 밤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조직위는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인 정원으로 바꿔낸‘오천그린광장’ ▲자동차만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가 잔디길이 된‘그린아일랜드’ ▲정원에서 하룻밤, 힐링과 치유의 ‘가든스테이’ ▲맨발로 걸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체험 ‘어싱길’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 할 예정이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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