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4일 (월)
전설의 고창읍성 답성놀이, 윤달에 ‘인기몰이’

전설의 고창읍성 답성놀이, 윤달에 ‘인기몰이’

윤달 엿새째 날 27일, 4월 6일, 4월 16일 방문객 급증 기대

기사승인 2023-03-27 13:13:32
고창읍성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올해도 윤달(3월 22일~4월 19일)이 시작되면서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25~26일) 고창읍성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윤달에 이어지는 답성놀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은 1453년(조선단종 원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읍성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창읍성에서는 예부터 돌이나 곡식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고 도는 답성놀이가 이어져왔다. 특히 윤달 답성놀이와 관련 ‘한 바퀴를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사후에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윤달 중에서도 특별히 엿새 날이 효험이 더 좋다고 전한다. 이에 군에서도‘엿새’인 오는 27일과 ‘열엿새’인 4월 6일, ‘스무 엿새날’인 4월 16일에는 답성놀이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읍성은 축성 당시 호남지역 19개 군현이 참여해 성곽 외곽으로 이를 증명하는 각자성석을 확인 할 수 있는 성 밖 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시 사람들의 유비무환의 슬기와 탁 트인 고창 읍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윤달을 맞아 엿새, 열엿새, 스무엿새날에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도는 선착순 200명에게 건강 떡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올해도 윤달에 고창읍성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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