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총력...역대 민선 순천시장 똘똘 뭉쳐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총력...역대 민선 순천시장 똘똘 뭉쳐

기사승인 2023-03-29 19:16:23
29일 오후 전·현직 순천시장이 모여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전부터 순천시에 훈풍이 분다. 29일 오후 전·현직 순천시장이 모여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직 순천시장 4인을 초대했다. 노 시장의 초대에 방성룡(제2대), 신준식(제3대) 조충훈(제4대·7대·8대), 허석(제9대) 전 순천시장이 응했다. 여기에 제5대·6대 시장을 지내고 제10대(현재) 시장으로 재임 중인 노 시장까지, 역대 민선 순천시장이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순천시 간부급 직원은 “역대 민선 시장이 전부 모이는 풍경은 공무원 생활 40년 넘도록 본 적이 없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역대 시장들은 노 시장을 비롯한 조직위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으며, 노 시장은 이에 “선배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시민들께서 이 모습 보고 정말 안심하실 것 같다”고 답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순천시 발전과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노 시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물론, 어느 때보다 시민의 응집력이 중요한 시점에 역대 민선 순천시장을 한자리에 결집한 리더십을 두고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박람회를 향한 노 시장의 진심과 누구보다 성공적인 박람회를 바라는 전직 순천시장들의 마음이 모여 순천 시민의 안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거철이면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경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국민의 기대를 가득 품에 안은 10년 만의 정원박람회가 순천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는 데에는 다섯 명의 전·현직 시장 모두 이견이 없었다는 게 이날 간담회에 대한 순천시 관계자의 평가다.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에 앞서 자리를 마련하고 먼저 보여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선뜻 참석해주신 네 분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운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지난 26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에 3만여 명의 구름 관람객이 몰리며 박람회 성공 개최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프레오픈 당일, 국가정원은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10시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국가정원으로 쏟아졌다. 박람회장을 본 관람객들 반응은 한결같이 같았다. 

도심의 답답함을 털어버릴 드넓은 잔디와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지는 톤&톤의 아름다운 화훼 연출은 관람객들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국가정원 최고의 공간연출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이미 온라인에 주야간 최고의 포토 스팟 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든스테이존과 시원한 물길을 가르며 봄꽃의 대명사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은 시작 한 시간도 안돼 매진됐다.

꼬마 관람객들을 위한 더 넓어진 ‘물새놀이터’, 화려한 핑크색을 띤 홍학무리, 알파카와 동물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꿈틀 놀이터’ 등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국가정원 내 관람차 동선을 외곽으로 크게 돌려 도보 동선과 겹침 없게 한 것으로 이는 사람 중심의 정원을 구현하고자하는 조직위의 노력이 투영됐다고 할 수 있다.    

국가정원 남문을 지나면 보이는‘그린아일랜드’를 보고 한 관람객은 “이곳이 실제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4월 1일 개장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든스테이 사전 체험객은 “60만 평의 정원에서 만찬과 함께 즐기는 하룻밤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들과 찾고 싶다. 정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꼭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체험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프레오픈 소식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기간 완성도 높은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은 평시 21시, 하절기 22시까지 문을 열어두고 박람회 관광객을 맞이하며, 동천과 국가정원 사이를 운행하는 ‘정원드림호’는 마지막 승선 기준 저녁 8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낮보다 화려한 밤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조직위는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인 정원으로 바꿔낸‘오천그린광장’ ▲자동차만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가 잔디길이 된‘그린아일랜드’ ▲정원에서 하룻밤, 힐링과 치유의 ‘가든스테이’ ▲맨발로 걸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체험 ‘어싱길’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 할 예정이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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