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는 청명·한식(4월 5~6일) 전후로 10일간 산불방지 특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청명·한식일에는 묘지 이장이나 사초 등 산일을 하다가 부주의로 인한 실화 우려가 크다. 봄철 입산자가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산불방지 중점 추진대책을 ▲사전대비 ▲예방활동 ▲현장대응 ▲국민안전 분야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우선, 사전대비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감시인력을 확대한다.
예방활동은 도내 주요 전광판과 민방위경보시설, 사회 관계망, 마을 방송, 현수막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감시원 등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통해 감시시간도 늘어난다.
특히 중요한 현장대응에는 도에서 운영하는 진화헬기 3대와 산림청 진화헬기 8대의 공조로 초기 진화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는 예방진화대에 더해 산림청 소속 공중·특수진화대 등 정예인력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국민안전 분야는 GPS 기반 산불재난안전통신기를 활용한 실시간 현장정보 공유,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통한 행동요령 안내, 주민대피장소 등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전북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형 산불로 확대될 경우 도청 직원들에게 총동원령이 발령되며, 불법 소각방지를 위한 산림·농업·환경부서의 합동단속도 강화된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올해 3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340여건, 전북지역에서는 3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마다 청명·한식 기간 전후에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