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먼치킨’ 변상범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우승 충분히 가능” [VCT 퍼시픽]

T1 ‘먼치킨’ 변상범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우승 충분히 가능” [VCT 퍼시픽]

기사승인 2023-04-02 00:30:21
T1 ‘먼치킨’ 변상범.   라이엇 게임즈


T1의 ‘먼치킨’ 변상범이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태국 탈론e스포츠(TLN)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25일 인도 글로벌e스포츠와의 개막전 대결에서 첫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변상범은 “잠도 줄여가면서 연습하고 있다.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분 좋다”며 기뻐했다. 

변상범은 “1세트 첫 피스톨 라운드가 가장 큰 위기였다”면서도 “무난하게 극복했다. 이후에는 어려움 없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경기 준비 과정과 관련해서는 “TLN전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보다는 TLN이 변화를 주려고 시도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실수가 잦았다”고 분석했다. 

2016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변상범은 2020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발로란트로 전향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변상범은 “당시 정말 열심히 했지만 성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 종목을 바꿔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그 시기에 발로란트가 나오게 돼 주저 없이 넘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두 게임간 차이점에 대해 그는 “에임 자체는 오버워치가 훨씬 어려웠다. 에임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발로란트에 넘어온 후에는 에임이 쉽게 느껴졌다”면서도 “캐릭터의 사소한 움직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직 이전에 보여줬던 폼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적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변상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꽃 피우겠다는 계획이다. 변상범은 “이전부터 감독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따르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T1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변상범은 “이전부터 노력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지금 하는 노력이 진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만 노력한다면 우승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변상범은 “T1은 다른 팀의 장점을 흡수하는 능력이 빠른 팀”이라며 “언제나 발전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페이퍼렉스(PRX)다. 변상범은 “개인적으로는 DRX를 제외한 나머지 팀 중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생각한다. 특이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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