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98% 진화… 밤샘 잔불 정리에 총력

인왕산 산불 98% 진화… 밤샘 잔불 정리에 총력

산불 20시간째…날 밝고 소방헬기 다시 투입

기사승인 2023-04-03 08:15:36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번져 서대문구 개미마을이 연기로 자욱하다.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며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50분 기준 인왕산 산불 진화율은 98%다. 인왕산 표면 대부분이 돌로 이뤄져 틈새에 남은 잔불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5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혀 소방당국은 오후 5시쯤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한 뒤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0여개에 해당하는 15ha(헥타르)가량의 임야를 태웠다. 개미마을을 중심으로 120가구 주민이 한때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홍제3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를 동원해 남은 잔불을 끄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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