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15분께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3000㏊,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24시간 이상에서 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져 오후 4시를 기해 산불 1단계가 발령된데 이어, 40분 만에 2단계, 오후 8시 30분에는 산불 3단계로 상향됐다.
날이 저물자 투입된 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산불진화장비 97대, 산불진화인력 566명이 투입돼 야간 방화 저지선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57㏊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지만, 인근 마을 주민 65명이 오운리회관과 평온리회관으로 각각 대피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께서는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