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접근 난항’ 함평·순천 산불 진화율 60%

‘강풍·접근 난항’ 함평·순천 산불 진화율 60%

기사승인 2023-04-04 11:42:05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에서 3일 낮 12시 19분 산불이 발생, 산불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밤샘 진화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산림청
전남 함평군 대동면 497-2번지 일원에서 지난 3일 낮 12시 19분경 발생한 산불이 발생 이틀째인 4일 오전 9시 60%의 진화율을 보이고있다.

오후 1시경 순천 송광면 봉산리 산179-3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헬기 8대, 진화차·소방차 48대, 진화인력 417명을 투입, 4일 오전 9시 진화율은 60%를 보이고 있다.

함평 산불은 연암리 야산에서 발생,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소나무 임지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오후 3시 10분 산불대응 2단계가 발령된데 이어 오후 10시 50분 기준, 대응 3단계로 격상됐다.

함평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382ha로 추정된다. 남은 산불 길이는 7.4km로 대부분 진화대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닐하우스 2동, 축사 1동, 공장 4동 등의 시설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43명은 근처 마을 경로당 등에 분산 대피했다.

전남도와 함평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전 함평 신광면 신광중학교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보고회를 개최,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3일 산불 발생이 발생하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653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학교, 주택 등 민가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 구축에 온힘을 기울였다.

김영록 지사는 “오전 6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1대와 진화 인력 988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순천 송광면 산불에 대해서도 송광사와 민가, 태양광 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 구축 등 총력 진화로 현재 시설과 민가 피해는 없다.

송광면 산불 영향권 범위는 127ha로 4일 오전 5시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됐으며 순천시 산불지휘본부는 9시 현재 진화율은 60%라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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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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