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협력사에 1000억 금융지원…민군 R&D 예산 11%↑

방산 협력사에 1000억 금융지원…민군 R&D 예산 11%↑

기사승인 2023-04-06 15:20:10
연합뉴스

정부가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위해 방산 협력사에 연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경남은행 등과 함께 방산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담보 부족과 신용도 제한,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 협력사에 대한 보증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 비율을 확대한다.

협약을 맺은 은행은 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협약에 따른 신규 대출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와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 공급 상황을 점검·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와 방사청은 이날 민·군 기술협력 연구·개발에 사상 최대 규모인 2781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정부는 올해 우주, 인공지능, 무인기 등 16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49개를 비롯해 총 303개 과제를 지원하며, 사업별로는 민군 겸용 기술개발에 2230억원, 민군기술이전사업에 456억원을 투자한다. 또 '방위산업소재부품 기술개발 로드맵'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민군협력을 통한 첨단기술의 신속한 도입이 방산 경쟁력의 핵심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며 "강력한 민군협력으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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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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