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1, 밴픽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팀…승부처는 미드” [LCK]

젠지 “T1, 밴픽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팀…승부처는 미드” [LCK]

기사승인 2023-04-08 19:43:48
(왼쪽부터) 젠지e스포츠 고동빈 감독, ‘피넛’ 한왕호, ‘페이즈’ 김수환.   사진=성기훈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가 KT 롤스터(KT)를 상대로 승리하며 T1이 기다리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 KT와의 맞대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고동빈 젠지 감독, 정글러 ‘피넛’ 한왕호,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기자실을 방문에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고 감독은 승리 소감으로 “KT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3대 1로 이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기뻐했다.

한왕호는 “1세트와 2세트가 쉽지 않았는데 2세트 역전에 성공하며 3대 1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소회했다. 

김수환 또한 “(KT는) 정규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라며 “오늘 이겨서 두 배 더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LCK에 정식으로 데뷔한 김수환은 이날 처음으로 롤파크가 아닌 외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어제 잠들기 전부터 긴장이 조금씩 긴장됐다”고 말한 김수환은 동료들이 자신에게 전해준 조언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도란 선수는 ‘열심히 한 사람만 긴장할 자격이 있다’고 말해줬다. 쵸비 선수는 ‘보여줄 게 많은 사람은 긴장을 안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큰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 상상했다.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에 진출한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한왕호는 “T1은 2년 차로 접어들며 더욱 견고해졌다”며 “승부처는 미드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폼이 좋다”고 분석했다.

고동빈 감독은 “T1은 밴픽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며 “오늘 숙소에 돌아가 계속 연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도 확정했다.

첫 MSI 진출에 성공한 고 감독과 김수환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고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가보지 못했다. 새로운 경험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김수환은 “첫 국제 대회라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롤드컵에서도 좋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이 3번째 MSI 진출인 한왕호는 “이전에는 리그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부담감이 덜할 것 같다”며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좋다”며 웃었다.

잠실=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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