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 중국서 투자유치활동 전개

광양경제청, 중국서 투자유치활동 전개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와 리튬인산철 셀제조 투자 이끌어내

중국 위해종합보세구와 상호협력 협약 체결도

기사승인 2023-04-11 14:36:03
광양경제청, ESS용 리튬인산철 셀제조기업 나라다에너지 방문 (광양경제청 제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경제·산업의 핵심 지역인 상하이(上海)와 저장성(浙江省)을 방문하여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 단계적 완화와 중국과의 빗장이 풀리면서 3년 만에 중국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대표단은 지난 4일 첫날 상하이무역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코로나 이후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동향을 청취한 후 광양경제청과 잠재투자기업 공동 발굴에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상하이에 소재한 한국기업 대상 유턴정책 설명회를 통해 광양만권 투자환경과 유턴기업 인센티브 등을 안내했다.

다음날 저장성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포스코와 합자한 저장화유코발트(浙江華友鈷業), 음극재 생산기업인 저장탄일에너지(浙江碳一新能源), ESS용 리튬인산철 셀제조 기업인 나라다에너지(浙江南都電源)를 각각 방문하여 투자의향 확인과 심층 상담을 이어갔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이차전지 기업으로 우리지역 투자 시 이차전지 핵심 생태계 구축 및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7일은 항저우로 이동하여 저장성 상무청장을 면담했다. 광양만권은 광양알루미늄, 저장화유코발트 등 한국 내 중국 제조업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중국기업이 광양항과 한국의 FTA플랫폼을 활용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투자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전남도와 저장성 자매결연 25주년으로 광양만권과 저장성 기업간 투자무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이번 중국 투자유치활동으로 음극재 소재와 리튬인산철 셀제조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우리지역 투자를 이끌어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였고,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양경제청은 지난달 9일 광양경제청 2층 상황실에서 중국 위해종합보세구와 양국 기업의 상호국가 진출과 글로벌 시장 정보교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작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EV 경량소재·부품 개발·제조기업 사업모델 구축 용역을 계기로 고객사 기반 글로벌 진출 협력 지원과 기관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위해종합보세구 위밍타오 당서기를 비롯하여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이경진 소장 등 12명이 참석,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각국 기업의 상호국가 진출 투자 검토단계의 연관시장 관련 조사지원 ▲각국 기업의 상호국가 진출 및 투자 시 각국 현지 파트너 기업 추천 및 발굴, 협업 등 매칭 지원 ▲각국 기업의 상호국가 투자 시 법인설립 및 생산, 물류기반 구축 등 종합 행정지원 ▲각국 기업의 생산, 물류기반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 시 협력 및 지원 등이다.

관세법에 따라 부과되는 관세를 일단 보류하는 의미를 ‘보세’라고 하며 관세부과가 보류된 외국화물을 두는 장소를 보세구라 한다. 협약을 체결한 중국 위해종합보세구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중국의 수출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6년 5월에 설립되어, 중국 정부의 글로벌 무역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발전 동력 육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위해종합보세구 위밍타오 당서기는 중국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지역별·산업 분야별 IR을 개최하고, 투자의향기업을 초청해 광양만권 산업단지를 시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상호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며, 아울러 “상호 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 투자유치까지 성공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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