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입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 방해정(放海亭) [쿠키포토]

산불 피해 입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 방해정(放海亭)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3-04-12 13:42:05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이 산불 피해를 입어 내부와 외부가 까맣게 그을렸다.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강릉 방해정에서 집주인이 화재로 타버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큰 상처를 남기고 8시간 만에 잡혔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건물 100여채가 불탔다. 축구장 530개에 이르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화마(火魔)는 문화재에도 피해를 발생시켰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부분 소실됐으며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로 비지정 문화재인 상영정(觴詠亭)과 사찰 인월사는 불에 타 전소됐다.

이날 방해정 앞에서 만난 집주인 박연수(87)씨는 건물 곳곳을 살펴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박 씨는 "25년전 매입해 남편과 함께 가꾸며 지냈는데 다 타버렸다"라며 몇 차례 깊은 한숨을 쉬었다.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강릉 방해정 내부가 화재로 인해 새까맣게 타버렸다.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강릉 방해정 전경. 사진=곽경근 대기자

 

강원 강릉=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임형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