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철강·식량·신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시가총액 23조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인 ‘그린 에너지 & 글로벌 비즈니스 파이어니어’를 발표했다. 현재 3조8000억원가량인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 식량, 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성장의 미래를 열어갈 방침이다. 친환경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토대로 3대 핵심사업의 밸류체인을 공고히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로 광구를 개발하고, 터미널 사업도 2030년까지 314만㎘로 4배 이상 확장시킬 방침이다.
철강부문에서는 2022년 181만t 수준의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 390만t으로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도 북미, 유럽, 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비롯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