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군위군수는 20일 인각사를 찾은 문화재위원들을 만나 군위댐 수상탱양광 송전선로 공사에 대한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청한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설치와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신청’에 대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가 진행됐다.
김 군수는 위원들에게 “원상복구 후 현상변경 허가가 불허된 사업을 새로운 시도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은 우려가 크다”며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와 더불어 인각사지의 보존‧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문화재청에서 반드시 불허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현장에는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을 비롯한 군위군 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스님들이 수자원공사의 송전선로 공사에 대한 반대 의사를 함께했다.
한편 수자원공사 군위댐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공사는 지난해 11월 인각사지 인근에 현상변경 허가와 매장문화재 조사 없이 불법으로 전봇대를 세워 문화재청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시 군위댐 수상 태양광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재 훼손 논란이 불거지며 불교계와 군민들의 공분을 샀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