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뱅크센터 인수전에 이지스·KT·케펠·SK디앤디 4파전

씨티뱅크센터 인수전에 이지스·KT·케펠·SK디앤디 4파전

상업용 오피스 시장 분위기 달라질지 주목

기사승인 2023-04-27 10:14:56
씨티뱅크센터.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씨티뱅크센터를 두고 이지스자산운용, KT자산운용, 케펠자산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경쟁 중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뱅크센터를 보유한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매각자문사 에스원, 컬리어스코리아는 지난 24일 협상을 진행해 씨티뱅크센터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지난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이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0 소재 1987년 11월24일 준공된 오피스다.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CBD(도심권역) 내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서대문역 인근에 있다.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하고도 인근에 있는 만큼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오는 28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딜과 관련해 예상 매각가는 3.3㎡ 당 2600만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씨티뱅크센터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침체됐던 상업용 오피스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1년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6조5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10월 기준 약 4조원에 그쳤고, 매매가격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오피스 거래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48건이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94건 대비 48.9%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에 그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