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4월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재배 농가들을 연일 현장점검을 이어가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28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김원철 이사조합장, 오정석 NH손해부사장,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 곽점용 장계농협 조합장과 함께 계남면의 한 사과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수지역은 지난달 이상고온으로 사과재배 농가의 과수 개화가 빨라진 상태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사과농가들이 냉해를 크게 입었다.
장수군이 현재까지 파악한 과수농가 피해는 584농가에서 451ha 면적의 과수원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4월 저온피해 대부분이 사과와 같은 과수류에 집중돼 있고, 농가의 대다수가 농협 조합원인으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직접 동행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상황을 파악하고 농가의 의견을 들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조합원들의 저온피해가 많이 발생한 만큼 행정과 적극 협력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협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사과재배 과수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피해 규모를 면밀히 파악하고 농식품부와 농협 등과 긴밀히 소통해 농가에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지원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장수군 사과 농가 피해 확인을 위해 지난 27일에도 농식품부 박수진 농업정책국장과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가 장수읍에 위치한 사과 농가를 방문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