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급증하는 '버섯파리' 예방이 중요

5월부터 급증하는 '버섯파리' 예방이 중요

양송이버섯 등에 해 끼치는 버섯파리, 5월 접어들면 최대 76% 늘어
공기커튼‧덫 설치하면 약 40% 줄어

기사승인 2023-05-01 16:55:29
안정적인 버섯 생산을 위해 5월부터 갑자기 늘어나는 '버섯파리' 방제가 시급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일 양송이버섯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 예방 기술의 적용 효과를 제시했다.

양송이버섯은 다른 버섯과는 배지 재료와 재배 방식의 차이로 버섯파리가 살기 좋은 환경을 형성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버섯파리 성충은 병원균과 응애 등을 옮기고, 애벌레는 버섯 몸통에 해를 가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데, 세균성갈색무늬병, 세균성회색무늬병과 거품마름병, 푸른곰팡이병, 솜털곰팡이병 등을 발생시킨다.

버섯파리 응애 피해를 본 양송이버섯


농진청이 2020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양송이버섯 병해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5월에 접어들면서 버섯파리 수가 전달보다 66~76% 증가했고, 8월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버섯파리를 방제하려면 외부 유입원 차단을 위한 공기커튼 및 환풍구 방충망을 설치하고, 유입된 버섯파리 밀도 감소를 위해 포충기와 평판 트랩을 추가 설치해야 하며, 수확 후 배지는 살균 후 배출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 세 가지 예방기술을 적용한 결과, 버섯파리 수가 약 4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양송이버섯의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병해충의 주요 매개 요인인 버섯파리를 미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
황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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