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뒷고기 거리' 생겼다

'김해 뒷고기 거리' 생겼다

봉황동 부산카에서 봉리단길 집
부원동 동네커피에서 오성커피숍까지 지정

기사승인 2023-05-03 15:27:22
김해지역 '뒷고기 거리'를 아시나요. 김해시는 내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김해 대표 먹거리인 뒷고기 거리를 지정했다.


뒷고기 거리는 뒷고기 식당이 밀집한 봉황동과 부원동 일원 봉황동 부산카에서 봉리단길집, 부원동 동네커피에서 오성커피숍 600m 구간에 이른다.

시는 올해 1단계로 뒷고기 브랜딩(제품 이미지 부여작업)전략을 수립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 이 거리를 대표 먹거리로 상품화한다.

이후 내년 8월까지 BI(브랜드 이미지) 개발, 뒷고기 거리 공동·편의시설 인프라 구축, 음식점 서비스 교육, 위생 컨설팅 등을 진행해 경쟁력을 높인다.

이달에는 시 축산과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문화재단 등과 '김해 뒷고기 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

뒷고기 정책협의체는 뒷고기 거리의 조기 활성화와 성공적 운영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관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시는 김해 뒷고기 거리 지정과 정책 운영 총괄 부서로서 '김해시 뒷고기 거리 조성과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더불어 뒷고기 거리 경관시설 개선과 뒷고기 맛집 발굴·인증서 교부, 음식점 식품위생 관리, SNS 홍보, 뒷고기 거리 시티투어·팸투어 등을 추진한다. 

김해문화재단은 뒷고기 전략 연구용역과 레시피·메뉴 개발, 스토리텔링, 영상콘텐츠 제작, 청년창업 지원 등 뒷고기 브랜딩을 추진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뒷고기 거리 조성 콘텐츠와 정책을 제안하고 뒷고기 소비경향이나 시민의견 수렴 등 시와 뒷고기 거리 조성 정책을 공유한다.

시는 내년 전국체전을 맞아 뒷고기 거리를 기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책과 재정적 지원도 강화한다.


김해 뒷고기 거리 지정에는 김해지역 양돈 규모가 104농가에 19만7000마리로 경남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해는 전국 최대 규모 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축장)를 갖춰 돼지는 하루 4500마리를 도축해 2000마리를 가공한다. 뒷고기는 1일 5t을 가공해 김해 전역 뒷고기 전문 111개 식당에 각 45kg을 공급하고 있다. 뒷고기 45kg은 150g을 1인분으로 볼 때 300인분에 해당한다.

한편 뒷고기는 과거 도축기술자들이 고기를 손질해 상품을 추려낸 뒤 남은 부위를 모아뒀다가 뒤로 거래한 데서 유래했다.

육질이 부드럽고 가성비가 뛰어나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뒷고기는 김해의 9미(먹을거리) 중 4미로 김해시의 대표 음식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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