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간 尹 대통령…“어린이들 위한 공원 필요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尹 대통령…“어린이들 위한 공원 필요했다”

김건희 여사, 용산어린이정원 개장 행사서 尹과 함께 개문 퍼포먼스
하루 최대 3000명 예약 가능‧입장료 무료

기사승인 2023-05-04 15:55:29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 기지 이전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정원에 입장한 아이들과 개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4일 개장 행사에선 군악대가 진입도로 양쪽에서 도열해 환영 연주를 했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각각 어린이 2명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 도중 아이들에게 “여기 축구장도 있고, 야구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에게 “래브라도 레트리버야. 사람하고 친화력이 있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정원 개방행사에 이어서 정원 내 위치한 전망언덕을 찾아 기념식수 행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식수 후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우리 가족들이 이곳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개장된 용산어린이정원의 종합안내센터.   사진=조진수 기자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용산기지는 20세기 초에 일본이 강제 수용한 이래 120년 동안 외국군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20년 전 한미 간에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환 속도가 더뎠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공원 변천사가 설명돼 있다.   사진=조진수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의 어린이와 보호자, 정부 관계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예약을 통해 하루 최대 3000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조진수·윤상호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조진수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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