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래 신산업인 ABB산업(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육성하기 위해 세 번째 지역 벤처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대구시는 8일 산격청사에서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대구 ABB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조성·운용 및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시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응모한 한국벤처투자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DGB대구은행은 펀드자금 출자를 지원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투자 받은 기업들의 주식상장(IPO), 인수합병(M&A) 및 후속 직접투자 등을 돕는다.
펀드 규모는 170억 원으로 대구시가 20억 원, 모태펀드 100억 원, 하이투자파트너스 10억 원, 기타 4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는 2022년 하반기에 조성된 234억 원 규모의 ABB성장펀드, 지난 4월에 조성된 120억 원 규모의 ABB벤처펀드에 이어 3번째다.
대구시는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ABB산업 펀드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에 따라 하반기에 신규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속적인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투자 받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