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Pos-H’, 세계 최고 보(樑) 높이로 내진 성능 인정받아

포스코 ‘Pos-H’, 세계 최고 보(樑) 높이로 내진 성능 인정받아

기사승인 2023-05-11 15:21:02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강구조 실험동에서 실시된 보높이 1500mm 보기둥 접합부 내진실험 장면. 포스코 

포스코는 자사 이노빌트 대표 제품 중 하나인 Pos-H가 최고의 내진성능을 가진 강구조솔루션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Pos-H는 고객이 필요한 최적의 사이즈로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용접형강이다. 포스코의 내진용 후판 및 열연으로 제작해 내진성을 강화했다. Pos-H는 주로 대형 건축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樑)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지난 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보 높이 10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같은 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전 세계 건축구조 분야의 기준을 만든 미국에서도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 받은 보 높이는 최고 1400mm이나 실제 사용이 가능한 최고 보 높이는 920mm 임을 감안하면,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보 높이에 대해 최고의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받은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건축물에 적용하면 규모 7.0의 지진에도 안전하다. 또 내진성능 인증이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최대 30%까지 구조부재 물량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인증받은 접합부에 대해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포스코의 특수 모멘트 접합방식은 기존의 복잡한 방식 대비 단순하고 제작이 용이해 공기 단축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해 벌써부터 설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곧 완공을 앞둔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에도 특수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높이 1100mm의 Pos-H 보가 적용됐다. 현재 국내외 대형 건축물 프로젝트에 Pos-H제품 적용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축물의 내진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접합 솔루션의 보급과 적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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