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 외식물가 고공행진

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 외식물가 고공행진

삼계탕 평균 가격, 1년 전보다 12.7% 상승

기사승인 2023-05-17 08:14:52
서울의 한 고깃집.   사진=안세진 기자

대표적인 외식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겹살과 자장면은 각각 2만원 7000선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삼계탕이다. 지난 4월 기준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전년 동월(1만4500원)대비 12.7% 올랐다.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은 작년 4월 1만7261원에서 11.4% 상승해 지난달 기준 1만9236원으로 뛰었다. 자장면 평균 값도 지난달 6915원으로 1년 전(6146원)보다 12.5% 뛰었다.

김치찌개 백반 평균가격은 지난달 7769원으로 1년 전보다 8.6% 올랐고, 김밥 가격도 3123원으로 7.4% 상승했다. 이밖에도 냉면(1만192원→1만923원, 7.2%↑) 비빔밥(9538원→1만192원, 6.9%↑) 칼국수(8269원→8808원, 6.5%↑) 등 조사 대상 품목 가격이 모두 올랐다.

외식 물가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17.15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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