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외식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겹살과 자장면은 각각 2만원 7000선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삼계탕이다. 지난 4월 기준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전년 동월(1만4500원)대비 12.7% 올랐다.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은 작년 4월 1만7261원에서 11.4% 상승해 지난달 기준 1만9236원으로 뛰었다. 자장면 평균 값도 지난달 6915원으로 1년 전(6146원)보다 12.5% 뛰었다.
김치찌개 백반 평균가격은 지난달 7769원으로 1년 전보다 8.6% 올랐고, 김밥 가격도 3123원으로 7.4% 상승했다. 이밖에도 냉면(1만192원→1만923원, 7.2%↑) 비빔밥(9538원→1만192원, 6.9%↑) 칼국수(8269원→8808원, 6.5%↑) 등 조사 대상 품목 가격이 모두 올랐다.
외식 물가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17.15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