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시 갑)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안전대책에 국비예산 투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등에 대한 침수 안전대책 마련과 국비 예산투입을 위한 공동조직위원장 5인을 비롯한 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긴급 공동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행사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폭우로 인한 침수라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2차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농어촌공사는 외각 배수로를, 전북도는 내부 격자형 소배수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야영장에 88개소의 침사지를 만들어 강제 펌핑 계획을 세웠으나 구체적 예산투입 계획이 잡히지 않고 있어 과감한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여성가족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한국스카우트 총재 등 5인의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인 전북도지사가 참여하는‘긴급 공동회의’를 제안한다”며 “긴급 공동회의에서 침수대책과 함께 예산지원 방안을 결론짓고 세계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부지는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131mm의 폭우로 침수된 바 있고, 특히 올해는 7년 만에 ‘슈퍼엘리뇨’ 현상으로 잼버리가 열리는 시기인 8월은 평소보다 2배 가까운 폭우를 동반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draw your dream’(너의 꿈을 그려라) 뜻을 담아 전북 새만금에서 170여개국, 4만 3000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잼버리로 열릴 예정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