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통구간은 미개설됐던 2.6km로 지난 2018년부터 2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추진해 왔다.
목포구 등대에서 양화간 도로는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인 시아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로, 180도 전망이 탁 트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가의 낙조 풍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화원면 매월리의 목포구 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의 이정표가 돼 왔다.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36.5m의 새 등대가 건립되면서 쌍둥이 등대를 배경으로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은 목포구 등대 일원을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예술의 등대 전시관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로개통과 함께 도로 주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 및 전망대도 설치돼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해남군 화원면 일대 도로 교통망 확충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목포구 등대~양화간 도로개통에 이어 화원 후산~장수간 해안도로 개설이 추진중으로 목포구 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km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율 9%로 해저터널 2.73km 굴착을 위한 토공 작업 중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km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에는 해남군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군 삼호읍 서호교차로(IC)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9㎞, 4차로 도로가 개통됐고, 해남 마산~산이 간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설계 진행 중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와의 교통망 확충도 눈에띄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목포구등대~~양화간 해안도로가 개설됨으로써 해남의 해안이 지닌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삶을 편리하게 하고, 관광활성화 등에 기여할 주요 교통망 확충에 만전을 기해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해남=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