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의혹에 신뢰 추락… 선관위 오늘 긴급회의

‘아빠 찬스’ 의혹에 신뢰 추락… 선관위 오늘 긴급회의

4·5급 여러 명 추가 정황

기사승인 2023-05-30 08:42:2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과 정우택·조은희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30일 오전 긴급 위원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선관위는 30일과 31일 각각 긴급 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최근 ‘아빠 찬스’ 의혹으로 비난받고 있는 경력직 채용 등 인사 제도와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원들은 31일 회의에선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경남 선관위 간부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박 총장과 송 차장 면직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박 총장과 송 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는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자녀 채용 때 일부 고위직 간부들의 동료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아울러 국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간부 6명은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 선관위 공무원행동강령 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일 때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특별 감사에 나섰고 자체 전수조사에서 4·5급 공무원 여러 명의 자녀 채용도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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