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치료가 성인 아토피 막는 기회”

“청소년기 치료가 성인 아토피 막는 기회”

아토피피부염 환자 26%, 청소년기 급속한 악화 경험
수면장애로 인한 성장발달·학교생활 지장…자존감 저하
“성인 아토피로 이어지지 않게 조기 치료 필요”

기사승인 2023-05-30 17:22:42
장용현 경북의대 피부과 교수는 30일 안다즈 서울 강남스튜디오에서 열린 ‘린버크 아토피피부염’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박선혜 기자

아토피피부염이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에 확실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장용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30일 안다즈 서울 강남스튜디오에서 열린 ‘린버크 아토피피부염’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기는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이 더 광범위하고 크다”고 밝혔다. 

장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심한 가려움, 피부 병변 등 증상 때문에 수면 장애가 흔하다. 이는 성장 발달과 학업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며 자존감을 떨어뜨려 대외 활동, 교우 관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가려움은 청소년 환자에서 나타나는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다. 장 교수가 밝힌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매일 가려움증을 경험하는 환자가 85%였으며, 이 가운데 하루 중 18시간 이상 가려움증이 이어지는 비율도 42%에 달했다.

장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26%가 청소년기에 급속한 악화를 경험한다”면서 “아토피피부염 발병 연령이 12세 이상인 경우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될 가능성이 높고 30세에 이르러 증상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토피피부염에 있어 청소년기 치료는 ‘기회의 창’과도 같다”며 “이 시기는 성인이 돼서도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생활을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때로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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