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선수단, 전국소년체전 메달 76개 수확

전남선수단, 전국소년체전 메달 76개 수확

고흥중 신수용 역도 3관왕, 영암초 문승유 수영 2관왕…전남 ‘金’ 26개
최우수선수 배구 순천팔마중 이승일‧ 바둑 한국바둑중 남중 최경서‧여중 악지우

기사승인 2023-05-31 15:21:40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금 26개, 은 19개, 동 31개 등 총 7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33종목에 총 723명의 초‧중학교 학생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남선수단은 역도, 육상, 레슬링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 3관왕 1명, 2관왕 3명을 배출했다. 

특히 역도 89kg에 출전한 고흥중 신수용(3년)이 3관왕에 올랐다. 고흥중은 역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도 3관왕을 다수 배출한 역도 명문이다.

단체종목에서는 전남 전통의 강호들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남중부 배구 종목에서 순천팔마중이 금메달을 따냈고, 한국바둑중은 바둑 종목에서 남중부와 여중부 단체전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최우수선수로 순천팔마중 이승일(3년), 한국바둑중 남중부 최경서(3년), 여중부 악지우(2년)가 선정됐다.

광양칠성초 김유미 지도자와 광양백운중 최영림 지도자는 광양 지역 도약 선수들을 육성해 이번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광양백운중 서예지(3년)가 여중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고준희(3년) 는 남중부 멀리뛰기에서 우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영암초 수영부는 전남 수영에 희망을 제시했다. 여자 유년부 문승유(4년)가 평영 50m, 100m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여자 유년부 문승유(왼쪽 두 번째, 영암초 4년)가 평영 50m, 1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사진=전남교육청
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학교운동부 연간 훈련비 조기 지원, 고가장비 및 학교운동부 임차비 등 학교운동부가 필요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비해 학생선수 심리지원 확대, 훈련장 개선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움 또한 많았다. 육상 여중부 1600m계주는 전남 선발팀이 강력한 금메달 예상 종목이었다. 하지만, 28일 1600m계주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고도 결승에서 아쉬운 배턴 실수로 4위에 머물렀다.

사전경기로 진행된 태권도 종목에서 목포유달중 최보영(3년), 최보은(1년) 자매가 동시 입상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언니 최보영만 금메달을 따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전남선수단 중에는 학교운동부 이외 공공형스포츠클럽 소속 학생 및 개인 참가학생 88명도 포함됐다. 배구에 목포낭만배구스포츠클럽, 소프트테니스에 장흥종합형스포츠클럽, 유도에 순천유도스포츠클럽 등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스포츠클럽 학생선수들이다. 

남중부 배구 종목에서 순천팔마중이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전남교육청
영암스포츠클럽 소속으로 육상 1600m혼성계주에 출전한 영암중학교 이형석(3년)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의 순천유도스포츠클럽 소속 이다연(광양중동중 3년)은 여중부 57kg에서 동메달을 땄다.

개인참가 학생 중에서는 태권도 종목 해제초 윤서진(6년)이 은메달, 해제중 윤도연(3년), 김윤서(3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남교육청은 대회 기간 김대중 교육감과 황성환 부교육감, 백도현 교육국장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와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울산 현지를 방문해 전남 학생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격려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승패의 결과를 떠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준 전남선수단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한다”며 “우리 학생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 참가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미래 체육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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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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