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거듭된 실패, 내 최선에 변화는 없다” [LCK]

‘구마유시’ 이민형 “거듭된 실패, 내 최선에 변화는 없다” [LCK]

기사승인 2023-06-01 15:45:16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서머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했다.

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개막을 맞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게임단 감독과 대표 선수 1인이 참석해 시즌 각오를 전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서머 시즌은 오는 7일 개막해 8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날 T1은 타 게임단으로부터 7표를 받아 서머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스프링 시즌 당시 젠지 e스포츠(젠지)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기대감이 여전했다. 앞선 5월 열린 국제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의 실패를 토대로 더욱 단단해졌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T1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이민형은 우승 후보로 꼽힌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배정된 4개의 우승컵 중 2개(스프링·MSI)를 놓쳤다. 나머지 2개에 집중하고 싶다. 서머는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T1은 지난해 MSI부터 지난 스프링 시즌까지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MSI에선 4강 탈락했다. 자신감으로 중무장했던 이민형도 다소 풀이 죽었다. 다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함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형은 “작년 계속되는 패배를 겪으면서 어떤 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어떤 점을 잘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스프링에서 패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MSI를 치렀다고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 해도 안 됐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내 최선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관련 질의를 듣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그는 “올해 열심히 한 것이 아시안게임만을 목표로 한 것만은 아니었다. 선발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은 서머 시즌 경계 대상으로 젠지를 꼽았다. 그는 “어느 한 팀과 만나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준다면 (능력을 사용할 대상으로) 젠지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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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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