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5일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진주복합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경남투자청' 개청식을 가졌다.
이날 개청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진부 도의회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 이승화 산청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아라소프트 강정현 대표이사 등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경남투자청의 힘찬 첫 출발을 응원했다.
박완수 지사는 "투자청은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면 기업과 투자를 경남에 많이 끌어오는 전위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청은 그린스타트업타운 선정과 함께 투자 유치와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남으로써 지역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만구 신임 경남투자청장은 이날 경남투자청이 경남의 미래를 바꾸는 원스톱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웅도 경남의 위상을 되찾고 국내‧해외유치 분야에 2030년까지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경남투자청은 투자운영팀, 국내유치팀, 해외유치팀으로 3팀 12명의 민간 투자유치 전문가로 구성돼 기업 투자상담과 소규모 자체 설명회,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크 형성 등 현장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에 전념하며 기업투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도의 투자유치 전담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항공우주와 관광 등 특화산업에 대한 기업유치를 통해 균형있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집중하는 한편 도내 기업의 불편과 민원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투자청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의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7월부터 민선8기 도정 출범과 함께 도 출연기관인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에 투자유치 기능을 추가해 경상남도 투자경제진흥원으로 명칭과 기능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경상남도, 서부청사 실국본부장 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지난주 동부권인 양산에서 찾아가는 도민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5일 오전 진주에 소재한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열었다.
서부청사가 근무자가 아닌 실국본부장들은 경남도청(창원)에서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박완수 지사는 "동부권의 청년창업아카데미, 중부권의 캠퍼스혁신파크까지 권역별 창업 거점이 확립됐고 동부경남 발전 계획 발표와 문화‧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경남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에 대해 "설계가 완료되면 변경하기가 힘든 만큼 역세권 개발 등 도와 시군의 의견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난 4월 있었던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에 대해 "남해안 관광 등 협력과제들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남해안 관광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전남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주말 양산, 김해 등 경남과 부산의 6개 지자체가 ‘낙동강 시대’ 선포식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낙동강을 성장 동력화 하기 위해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낙동강 녹조와 관련한 사전‧사후 대책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혼잡을 빚었던 함안낙화놀이와 같은 축제‧행사는 예약제 도입을 매뉴얼화하고 1분 인사말, 좌석배치 유연화 등으로 기관장이 아닌 참여자 중심으로 행사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에 대해 2600억여 원의 순수 도비를 투입하는 방식은 행정편의적 방식이라며 경남개발공사가 농업기술원 이전과 초전신도심 개발을 연계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 방식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주 외국인 계절노동자 체류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기로 한 정부 발표를 환영하며 "농업, 제조업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조직 설치와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 도입부터 교육까지 지자체의 권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정부감사 결과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가 1865건이 적발됐다며 경남도 역시 센터, 민간단체 등이 목적과 취지대로 보조금을 사용하고 있는지 일제점검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경상남도, 경남 영화·영상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도내 영화·영상산업을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경남 영화·영상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영화제 및 영화인 활동 지원을 통해 영화·영상 산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 영상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화제 등 지역 영화‧영상 문화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영화‧영상 관련 프로젝트의 홍보‧마케팅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5000만원으로 △행사 △홍보·마케팅 △네트워킹 등 3개 분야에서 4개 내외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단체별 1000만원부터 최대 1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소재 영화·영상 관련 단체와 개인이며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영상활동 실적이 있는 단체나 1년 이상 계속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개인이라면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6월9일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경상남도의회 7일 '제405회 정례회' 개회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는 오는 7일 제40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6일간의 일정으로 경상남도와 경상남도 교육청의 2022 회계연도 결산 심사 및 2023년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도정질문 등 정례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405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2023년도 경상남도 및 경상남도교육청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 설명, 진상락 의원 등 3명 의원의 도정질문이 있을 예정이다.
도정질문에 나선 진상락, 서희봉, 박춘덕 의원 등 3명의 의원은 도청과 교육청의 다양한 정책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구할 계획이다.
진상락(창원11, 경제환경) 의원은 마산 내서읍 삼계리 주차문제 관련 현안 사항과 마산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 창원 간첩단 사건 관련 대책, 상일초등학교 및 내서중학교 위 고압송전선로 관련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 질문할 예정이다.
서희봉(김해2, 건설소방) 의원은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계획과 부전-마산 간 복선 전철 추진사항, 광역도로 개설 관련 경남도의 노력 등에 대해, 박춘덕(창원15, 문화복지) 의원은 신항 조성으로 발생한 어민 피해보상 및 항만 자치권 강화 노력, 진해 신항 및 항만물류‧배후단지 개발 관련 추진사항 등에 대해 질문할 계획이다.
이어 8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권혁준, 박주언, 백태현, 노치환 의원 등 4명 의원의 도정질문도 이어진다.
권혁준 의원(양산4, 경제환경)은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관련 현안 점검, 학습권 보장 관련 교육청의 노력, 작은 학교 지원 정책관련 등에 관해, 박주언(거창1,문화복지) 의원은 거창대‧남해대 통합관련 계획, 도 인재개발원 이전관련 문제 등에 관해 질문할 예정이다.
백태현(창원2, 기획행정) 의원은 미서훈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한 적극행정촉구 관련,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등급 개선 등에 관해, 노치환(비례, 교육) 의원은 김해 영운초등학교 방화셔터 사고관련 지원계획, 평화통일 교육관련 문제, 경남행복교육지구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질문할 계획이다.
한편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오는 8일부터 2022회계연도 결산 심사, 2023년도 경상남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경상남도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등을 실시하고 25일 본회의를 끝으로 이번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