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연고지 광주 정착 완료… 클럽하우스·숙소 이전 [V리그]

페퍼저축은행, 연고지 광주 정착 완료… 클럽하우스·숙소 이전 [V리그]

훈련 시설 및 구단 사무실로 페퍼스타디움 활용…행정 및 훈련 시설 구비 완료 
경기장 인근 숙소 이용, 훈련 이동 거리 단축 등 훈련 및 경기 환경 개선

기사승인 2023-06-07 09:31:59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연고지인 광주로 완벽하게 정착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연고지인 광주로 정착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7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광주광역시로 클럽하우스 이전을 완료했다”라며 “홈경기장인 페퍼스타디움 내에 훈련장과 선수들의 트레이닝 시설을 마련했다. 구단 및 코칭 스텝 사무실 또한 페퍼스타디움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숙소는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의 아파트 시설을 활용하며, 아파트 내 선수 전용 식당과 치료실 등도 함께 마련했다. 

구단 운영 및 훈련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광주 지역 내 구비함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연고지 정착을 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9월 공식 출범한 후 곧바로 시즌에 참가하기 위해 조속히 선수단의 훈련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이 때문에 연고지인 광주광역시가 아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시설물을 대여해 사용해 왔다.

이번 이전으로 선수들의 이동 거리가 연간 약 2000㎞가량 단축돼,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선수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클럽하우스 이전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연고지 지역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배구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선수단과 광주시민 300여 명이 함께 지역 환경 정화를 위해,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실시한다. 선수단이 지내게 될 숙소 인근 시민을 위한 팬 사인회 등의 행사도 계획 중이다. 또한 광주 지역의 아마추어 배구팀 및 페퍼저축은행이 운영 중인 유소년 클럽과도 더욱 긴밀한 교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연고지인 광주시에 진정한 의미의 정착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페퍼저축은행이 연고 지역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광주시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전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배구 문화 정착 및 저변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지역 사회에 팬들에게도 한층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서울 근교에도 선수단 숙소를 별도로 제공해, 소속 선수들이 개인적 용무로 서울을 방문할 시에도 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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