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일)
‘태영호 빈자리’ 차지 놓고 열정 보인 與 최고위원 후보들

‘태영호 빈자리’ 차지 놓고 열정 보인 與 최고위원 후보들

‘최고위원 보궐선거’ ARS 투표 진행
김가람·이종배·천강정 정견발표
오후 2시 결과 발표 예정

기사승인 2023-06-09 14:03:58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대기 중인 김가람(왼쪽부터)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사진=안소현 기자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국민의힘이 각종 설화로 자진해서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운다.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는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이날 투표 전 각 후보는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순서는 김가람·천강정·이종배 후보 순이었다.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김 후보는 “저는 호남 출신의 40대, 우리 당의 ‘취약함’을 상징한다”며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우리 당의 세대와 지역 통합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이 취약한 지점에 일반 국민으로 ‘국민공감정서단’을 준비해 공천룰을 만드는 데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천강정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이어 발언한 천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를 내세웠다. 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고민정 민주당 의원, 두 분 때문에 경북 안동과 경희대 출신이 고향과 모교를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도록 제가 꼭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고위원은 보궐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국민께 드린 상처를 치유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이종배 후보는 “저는 현역 서울시의원으로서 수도권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 시도당, 지방의회, 시도청이 함께 하는 당·의·청 협의체를 구성해 저출산 해소와 전세사기 해결 등 총선 승리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제 당선이 당의 변화이자 혁신 그 자체,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고위원이 누가 되든 중대한 부담감을 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에 “이번 최고위원이 누가 되든 총선을 위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면 총선 승리의 방향성도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해 당 정체성을 잘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전국위원들이 참여하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자동응답(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전 11시 20분과 11시 40분, 오후 1시와 1시 20분 등 네 차례의 투표 기회가 주어진다. 전국위원들은 이중 한 차례의 투표에만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자는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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