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나면 FC서울 임대 끝나는 황의조 “거취 들은 바 없어” [K리그]

6월 지나면 FC서울 임대 끝나는 황의조 “거취 들은 바 없어” [K리그]

기사승인 2023-06-11 21:12:05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FC서울의 황의조. 프로축구연맹

황의조(FC서울)이 향후 거취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주지 않았다.

FC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포항의 하창래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서울은 승점 1점만 획득하며 승점 29점(8승 5무 5패)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황의조는 “아쉽다. 90분까지 잘 버티고 끝냈다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1점만 가져간 건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우리가 끝까지 버티는 힘이 생긴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이날 전반 37분 포항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치다가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황의조는 “최대한 슈팅 찬스가 나면 가져가려고 생각했다. 잘 맞아서 들어간 거에 만족한다. 제 골로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누가 골을 넣든 승점 3점을 따서 울산을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몸은 많이 좋아졌다.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도, 득점 감각도 올라온 거 같다. A매치 잘 치르고 다음 시즌 잘 치러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상협과 자주 스위칭 플레이를 펼친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가 맨투맨으로 쫓아다니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윙어들이 안쪽으로 많이 침투하는 전술을 가져갔다”라면서 “득점 장면은 만족하지만 공격 지역이나 수비 지역에서 빌드업을 시작할 때 그런 것들이 세밀해지면 더 많은 찬스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의조 뿐만 아니라 전북 현대의 공격수 조규성도 멀티골을 넣어 대표팀 공격수들의 주전 확보에 불을 붙였다.

황의조는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 있는 자리다.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자리다. 나도 가진 걸 보여주고, (조)규성이, (오)현규도 각자 장점들을 보여줄 것이다. 서로 가진 장점을 보고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 1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해지한 황의조는 FC서울로 6개월 이적을 택했다. 대표팀 휴식기로 인해 오는 24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는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황의조는 “오늘 경기는 마지막 홈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다. 내 스스로도 많이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더 그랬다.선수들이 잘해줬기에 90분 동안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직 나도 들은 바가 없다.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까지 달라진 건 없다”고 답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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