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단독 1위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LCK]

젠지 “단독 1위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LCK]

기사승인 2023-06-14 22:47:44
젠지e스포츠의 ‘페이즈’ 김수환과 고동빈 감독.    사진=차종관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가 광동 프릭스(광동)를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광동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고동빈 젠지 감독은 “개막전부터 오늘까지 스프링 정규시즌에 졌던 팀들과 연전을 치뤘다. 무사히 복수에 성공해서 좋고, 단독 1위도 좋다”며 웃어보였다. ‘페이즈’ 김수환 역시 “깔끔하게 2대 0으로 이겨서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1세트에 광동을 상대로 고전한 이유에 대해서 고 감독은 “광동이 기세가 좋아서 선수들이 긴장한 감이 있다”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이기기 쉬워지는 조합이었기에 크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환은 이날 2세트 모두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그는 “스스로 폼이 올랐다고 느낀다. 올 시즌 목표는 서머 시즌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퍼스트 팀’에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 감독 역시 “‘딜라이트’ 유환중과 호흡이 좋고 강팀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폼을 유지하면 퍼스트 팀을 노려볼만 하다”고 격려했다.

고 감독은 “1주차 때는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승리만을 바라보며 연습했다. 그러자 결과가 승리로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번 신규 패치의 경우 “‘쵸비’ 정지훈과 김수환의 폼이 좋다. 유틸리티 서포터가 빛을 본 만큼 젠지 선수단의 캐리력이 높아지니까 좋다”고 평했다.

최근 젠지가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는데,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연습량을 늘린 게 체급을 올리는 데 주요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김수환은 자신의 플레이가 과감해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있지만 원거리 딜러를 케어해줄 수 있는 게 많아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감독은 “단독 1위가 됐지만, 방심하지 않아야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꼭 농심 레드포스전을 이겨서 1위를 수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환 역시 “앞서 상대한 세 팀이 강력했다”며 “농심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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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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