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제9회 2023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에너지효율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에너지효율을 통한 에너지절약 성과를 높이고, 기후변화 등 친환경 정책을 주도적으로 시행한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의성군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친환경 기자재 보급 및 공정 전환사업 추진,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구성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시범 마을 선정 등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해 하반기 군 소유 공공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전반적인 문제점을 진단해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 할 계획”이라며 “에너지가격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군민과 함께 협력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사업 실시

의성군은 외상거래로 인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은 중소기업(보험계약자)이 거래처에 물품 또는 용역을 외상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준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보험료 10% 선할인 후, 선할인된 보험료에 대해 경북도에서 50%(한도 300만원 이내), 의성군에서 20%(한도 1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또 경북도·신용보증기금·신한은행 간 업무협약 통해 신한은행에서도 20%(한도 450만원 이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을 통해 납품대금의 회수 걱정 없는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연농약 직접 만들어 사용하세요”

의성군은 저탄소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천연 농약과 전착제 등 저비용 친환경 농자재 생산시설을 운영한다.

친환경 농자재 생산시설은 농업인 스스로 유기적 부산물, 점토광물 등을 활용해 천연농약이나 천연비료를 만드는 곳으로 추출기, 황토유황 제조기 등 다양한 장비들을 제공한다.

의성군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000여명이 400톤의 농자재를 제조해 친환경농업에 활용하고 있다.

유황과 황토를 활용한 황토 유황합제는 살균제로 사용되며 수산화칼륨과 카놀라유를 주원료로 한 친환경 전착제는 전착 효과와 함께 살충, 살균효과가 있어 두루 사용된다.

식물추출액은 재료의 함유 성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은행·돼지감자 등은 해충 기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고온·고압으로 추출해 해충 방제에 활용한다. 폐기되는 자두 및 외래어퇴치 어종 또한 작물에 유익한 영양분이 많아 액비로 이용 가치가 높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력기술보급과 저탄소농업의 실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농자재 제조에서 활용까지 친환경농업 활성화 및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소비자 모니터링단 모집

의성군이 의성로컬푸드 소비자 모니터링단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0명 내외로, 만 18세 이상의 로컬푸드에 관심이 많은 의성군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로컬푸드직매장 이용권으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이며, 의성로컬푸드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의견, 농산물 체험 후 개선사항 등을 전달하면 된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