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 천천히 사세요! 품귀 아니예요”

“신안천일염 천천히 사세요! 품귀 아니예요”

신안천일염 생산자연합회 등 천일염 사재기 자제 당부…7월부터 공급 원활‧가격 안정

기사승인 2023-06-15 15:40:48
‘신안천일염 품귀’ 보도와 관련, 전남 신안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와 비금농협 등이 ‘품귀’가 아니라며, 소비자들의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신안군
‘신안천일염 품귀’ 보도와 관련, 전남 신안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와 비금농협 등이 ‘품귀’가 아니라며, 소비자들의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23만 톤 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80% 차지한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35%는 관내 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2023년산 천일염 매입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에서 현재까지는 품질관리를 위해 간수가 제거된 2021년산, 2022년산 남은 재고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주문 폭주와 물류사의 사정으로 7월까지 포화 상태이다. 

또 일부 농협에서는 양파‧마늘 수매 일정과 겹쳐서 천일염 출하업무를 못하고 있으며, 연일 계속되는 ‘천일염 품귀현상’ 언론보도로 천일염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농협 고유업무를 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최승영 비금농협 조합장은 “6월 현재 판매되는 천일염은 2년 간수가 빠진 것으로 20kg 1포대당 택배비 포함 3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에 2만1000원에 매입해 간수제거를 통한 15% 감량‧재포장‧창고보관 등을 통한 것으로 택배비 6000원을 제외하면 적정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7월부터 2023년산 햇소금을 본격적으로 매입할 계획으로 그때까지는 판매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4~ 5월에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일부 감소했으나, 6월부터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 7월부터는 본격적인 출하를 예정하고 있다.

이철순 생산자연합회장은 “소비자께서는 언론보도에 동요하지 마시고 7월 본격적인 출하를 통해 올해 햇소금 가격이 형성되면, 고품질의 신안천일염을 적정가격에 구입해 주시고, 지금 시장에서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 구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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