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인니 증권사·자산운용’ 인수…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한화투자증권, ‘인니 증권사·자산운용’ 인수…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한화생명, 지난 3월 인니 리포손해보험 지분 인수

기사승인 2023-06-16 10:12:50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금융 계열사들이 동남아를 대표하는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생명 각각 인도네시아의 증권사와 자산운용, 손해보험사 인수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 인수를 결정했다. 양사는 인니에서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80%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생명도 지난 3월 인니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포손해보험도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를 결정한 금융사와 같은 리포그룹의 자회사다. 리포손해보험은 인니 손보사 77곳 중 14위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법인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하고, 동남아 금융시장에 첫 걸음을 뗐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연령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한 인니 금융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인니 진출을 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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