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마약범죄 집중단속 91명 검거

전북경찰, 마약범죄 집중단속 91명 검거

3월부터 마약류범죄 고강도 수사, 마약사범 검거 전년 대비 50% 증가
SNS 이용 마약류범죄 14명, 외국인 마약류범죄도 17명 검거

기사승인 2023-06-16 11:04:22

전북경찰이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수사에 주력해 지난 석 달여 동안 마약류범죄로 91명을 검거, 경찰에 덜미를 잡힌 마약사범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경찰청은 연초부터 강황수 청장을 단장으로 ‘마약 합동추진단(TF)’을 출범, 지난 3월부터 마약범죄 관련 고강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이달 12일까지 91명을 검거하고 이중 17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검거 인원(61명) 대비 50%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범죄 유형별로는 향정사범 51명(56%), 마약사범 33명(36.3%), 대마사범 7명(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2명, 20대 23명, 30대 17명 등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42명이 검거돼 전체 검거 인원의 46%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마약 관련 112신고도 112건으로 전년 동기간(21건) 대비 533.3% 폭증 추세를 보였다. 

특히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기간에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총 14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또한 최근 SNS 게시판에 마약류 판매 광고성 글이 올라와 이를 보고 구매·투약한 건이 다수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중간 판매책 및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마약류 유통·매매, 광고 사이트 180건에 대해 누리캅스 회원 등과 협조해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인 외국인 마약류 범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총 17명을 검거했고, 이중 태국인 9명, 베트남인 7명 등으로 마약류범죄 전체 검거 인원의 18.7%는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례를 보면,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베트남인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불법체류자 2명을 포함 베트남 국적의 3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 등에 종사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태국인 2명과 추가 수사를 통해 같은 국적 공급책을 검거·구속하는 등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경찰은 학생 등 청소년 등의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 맞춤형 마약예방 홍보활동과 함께 학교전담경찰관(SPO) 등 인력을 동원해 청소년 1만 6829명을 대상으로 총 344회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마약 NO EXIT’를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을 시작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200명 이상의 도민이 동참해 마약 근절에 힘을 보탰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최근 마약류 범죄 증가 등으로 도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하고, 마약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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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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