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 전면 재검토 필요

목포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 전면 재검토 필요

박용준 의원, 전처리시설 정상 가동 안 돼 쓰레기 문제 발생
정상 가동 후 소각장 용량 산정 등 건립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기사승인 2023-06-18 10:30:13
목포시의회 박용준 의원은 지난 16일 목포시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쓰레기매립장 전처리시설 정상 가동 후 소각장 용량 산정부터 건립사업까지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목포시의회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인 전남 목포시가 열병합발전소에 부적합한 고형연료(SRF)를 생산하기 때문에, 수요처를 찾지 못해 쓰레기 문제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목포시의회 박용준 의원은 지난 16일 목포시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전처리시설 정상 가동 후 소각장 용량 산정부터 건립사업까지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각장 승인 조건이 ‘전처리시설의 정상 가동’이기 때문에 현재의 부실한 운전상태로는 소각장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목포시는 1996년 위생매립장 건립 이후 매립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순환이용 정비사업과 2016년 전처리시설 건립을 통해 매립기간을 연장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처리시설을 건립해 성형SRF를 생산‧공급했으나, 이후 나주열병합발전소 납품을 위해 29억 원을 수탁사가 부담해 비성형SRF 및 압축‧포장물 공정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나주열병합발전소가 소송문제로 가동을 중단, 현재는 비성형SRF 공정 중 건조공정을 하지 않고 파쇄 후 압축‧포장해 베일링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처럼 전처리시설에서 함수율을 낮추는 건조공정을 생략, 품질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있어, 전국 158곳의 SRF 수요처가 있음에도 수요처 확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환경공단의 SRF 정기검사 불합격 판정 내용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목포기가 개선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책임도 묻지 않은 채 매년 수탁사 운영비로 30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나주열병합발전소 소송문제가 해결되고 재가동하고 있어, 전처리시설을 정상 가동한다면 나주열병합발전소에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홍률 목포시장은 “장비 점검 등을 통해 전처리시설 정상 가동이 가능한지 기술연구 용역을 실시해 점검해 보고, 내부감사도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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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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