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 7월부터 풀린다

신안 천일염, 7월부터 풀린다

신안군, 재고 충분‧햇소금도 본격 생산…7월부터 본격 출하

기사승인 2023-06-19 11:22:37
신안군에 따르면 봄철 강우 일수 증가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관내 6개 농협(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에서 7월부터 본격적인 천일염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일부 언론의 ‘천일염 품귀’보도로 사재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이 소비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봄철 강우 일수 증가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관내 6개 농협(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에서 7월부터 본격적인 천일염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농협이 저장 중인 2021, 2022년산 천일염이 2만 톤이 넘고, 올해 생산해 생산자가 보관 중인 천일염도 10만 톤이 넘을 뿐 아니라, 최근처럼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 하루 2000톤 이상이 생산되는 만큼, 공급량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신안군은 농‧수협 천일염 온라인(택배) 판매 중단은 양파‧마늘 정책수매 일정과 천일염 주문 폭주(100배)로 포장인력 부족, 물류 업체의 물량 과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히고, 양파‧마늘 수매가 완료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인력을 충원해 유통이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소비자분들께서는 다음 달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올해 김장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연일 불확실한 추측성 보도에 동요하지 마시고 ‘한국인의 DNA를 구성하는 영혼의 음식’ 고품질의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 가격에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도 지난 15일 이사회를 긴급 소집하고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정부와 군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하는 신안군에서는 749어가, 2367ha에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평균 23만여 톤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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