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혼잡도, AI로 실시간 측정한다

서울 지하철 혼잡도, AI로 실시간 측정한다

기사승인 2023-06-20 10:27:41
지하철 혼잡도 실시간 측정 AI 개발 개요도. 서울교통공

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하철 역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역사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혼잡 발생 실태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AI 기반 도시철도 혼잡도 수준의 실시간 평가 및 운행지원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연구용역은 AI가 혼잡단계별 폐쇄회로(CC)TV 정보를 학습한 뒤 실시간 CCTV 영상으로 보며 혼잡도를 분석하고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동차 하중 센서,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 등 다른 데이터와 교차 검증해 정확도를 실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역사 구조나 역세권에 따라 혼잡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혼잡역사와 열차 혼잡 발생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조사를 병행한다.

실태조사는 역사의 혼잡이 발생하는 형태, 장소, 시간 등을 현장 실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결과는 현재 제정 중인 국토교통부의 혼잡도 기준을 반영한 혼잡단계별 대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혼잡 시간대에 열차 승하차 승객이 역사와 열차 혼잡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혼잡단계별로 열차 운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추후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이용객과 직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연구용역은 더 정확한 혼잡도 측정을 통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혼잡도 관리를 시스템화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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