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도 사라진 아이, 친모 의심 여성 “출산한 적 없다”

오산서도 사라진 아이, 친모 의심 여성 “출산한 적 없다”

2015년 출산 기록 있지만, 출생 신고 안 돼

기사승인 2023-06-23 12:06:22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영·유아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오산시에서도 영아 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전날 오산시로부터 지난 2015년 태어난 영아 1명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의 수사를 의뢰받아 조사 중이다. 시는 이 아이의 친모로 추정되는 여성 A씨가 2015년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낳은 적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직후 예방접종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수원에서 영아 2명의 시신이 냉장고에서 발견된 사건과 마찬가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 2236명을 파악했다. 이 중 1%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진 것이 확인됐고 1명은 유기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나머지 영·유아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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