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월)
퇴임 하루 앞둔 전현희 “후쿠시마 오염수 단호히 막겠다”

퇴임 하루 앞둔 전현희 “후쿠시마 오염수 단호히 막겠다”

“최근 1년간 권익위 업무 제대로 못 봐…국민께 송구”
“권익위, 국민이 힘 되어주는 기관되길”

기사승인 2023-06-26 11:49:40 업데이트 2023-06-26 12:14:45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퇴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의 소회를 밝혔으며,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성원 덕분이라고 특별히 강조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상 임기를 보장받고 종료하는 게 당연하나, 힘겹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무사히 완주한 것은 많은 국민의 성원과 권익위 직원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최근) 1년 동안 감사와 정권 압박에 사실상 권익위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국민들이 역할에 대한 부족함 느꼈을 수도 있으나 오롯이 제 몫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권익위가 국민에게 힘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또 “권익위는 반부패총괄기관이자 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기관으로써 독립성, 중립성을 수호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검찰 쪽 인사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는데, 정권에 독립된 기관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질의에는 청렴도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부패 청렴총괄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청렴도를 역대 최고 성적인 31위를 기록했다”며 “아직 한국 위상으로선 부족하나 제 취임 이후에 꺾이지 않고 매해 최고 성적을 기록해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 권익 구제 기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눈물 닦아주는 많은 민원 해결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당분간 쉴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치적 행보도 예고했다.

전 위원장은 “그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도 “다만 바다의 딸로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든지 단호하게 반대한다. 위원장 자리를 떠나더라도 방류를 저지하고, 고체화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복귀에 대해선 “차후에 고민해 볼 생각이다. 국민의 한복판으로 가겠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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