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오 차관은 외교관으로 다양한 업무를 쌓아 외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 차관을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차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차관은 경상남도 출신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외무고시 22회에 합격해 1988년 외교업무를 시작했다.
외교부에 들어간 뒤 개발협력국장과 주유엔차석대사, 장관특별보좌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다.
외교부의 업무를 맡는 과정에서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를 돕기 위한 정부의 긴급구호대 파견을 지휘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파견돼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개발협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오 차관을 주베트남 대사로 파견했다.
아울러 오 차관은 인수위부터 참여한 만큼 윤 정부의 방향성에 맞춰 외교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