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라, 기회에 보답할 것” [LCK]

농심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라, 기회에 보답할 것” [LCK]

기사승인 2023-07-02 20:47:57
농심 레드포스의 허영철 감독과 ‘실비’ 이승복.   사진=차종관 기자

농심 레드포스(농심)가 팬들에게 ‘믿어주고 응원해달라’며 격려를 부탁했다.

농심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로 농심은 시즌 7패(1승)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T1은 시즌 6승(2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승자를 쉬이 점치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농심은 최하위 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최고의 폼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허영철 감독은 “연습 과정도 좋았고 이번 주에는 스크림도 잘 됐고 오브젝트 쌓는 과정도 대체적으로 잘 됐다”면서도 “결국 교전에서 우리가 유리할 때 좀 못했던 것들 그리고 유리할 때 좀 못 굴렸던 것들이 너무 아쉽다.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실비’ 이승복 역시 “2, 3세트에서 바텀을 초반에 말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그것을 잘 수행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더 느끼는 경기였다. 스크림만 잘했던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도 이렇게 깔끔하게 이길 수 있는 모습을 한번 보여줬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승복도 “강팀 상대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허 감독은 스크림이나 연습 과정을 두고 “메타 파악에 있어서도 저희가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들이 좋은 구도로 연습도 많이 됐었다”며 “잘한다는 팀들 상대로 스크림 결과가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과정도 괜찮았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KT 롤스터 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T1은 함께 더 잘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 그게 잘 먹혔던 거 같다”고 전했다.

농심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허 감독은 “연습 퀄리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음 주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저도 최대한 준비 잘해서 온다면 두 경기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1승을 쌓고 너무 연패중이라 팬 분들도 응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디”며 “내부적으로 경기력 등은 스크림만 봐도 나아지고 있다. 그래프가 우상향이니만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면 기회에 보답하겠다”고 팬들의 격려를 부탁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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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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