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4일 ‘유쓰 청년 요금제’ 출시를 기념, 시나리오부터 이미지·영상·음성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

광고 내용은 20대 배우 주현영이 LG유플러스의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돼 AI에게 광고 제작을 맡긴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아기돼지 삼형제로 시작한 광고 스토리가 키워드를 추가하며 점차 히어로물 장르로 변하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웃음과 재미를 담았다.

이번 광고는 LG유플러스의 AI 전담조직 CDO가 보유한 ‘익시(ixi)’ 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 등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만들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성형 AI가 광고 텍스트 시나리오로 제작한 뒤, 장면별 이미지와 영상을 시각 AI로 생성·편집했다. AI가 출력한 약 300여개의 소스가 사용됐으며, 음성 AI를 활용해 적절한 톤의 성우 내레이션까지 삽입되도록 수 차례 검수 과정을 거쳤다.

제작 비용과 기간도 크게 줄었다. 통상 광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약 1/4, 제작 기간은 약 1/3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 담당(상무)은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AI의 산출물로 통신업계 최초 광고를 제작하게 돼 AI를 마케팅의 영역까지 확장시킨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Why Not 캠페인 등 고객경험혁신 활동을 소개하는 데에도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