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IAEA 보고서 ‘책임 안 져’, 당연한 문구”

장동혁 “IAEA 보고서 ‘책임 안 져’, 당연한 문구”

“과학적 검증·자문 기구…방류는 日 책임”

기사승인 2023-07-06 09:42:23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는 시민.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종보고서 발표에서 ‘방류 문제를 책임지지 않는다’고 적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보고서의 세밀한 내용을 논의하기보다 정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종합적 평가결과를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한일 협력 체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며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IAEA 최종보고서 서문에 “우리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당연한 문구”라며 “IAEA는 방류를 허가하는 기관이 아닌 과학적인 검증과 그 결과를 자문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해도 방류를 결정하는 것은 주권 국가인 일본이고 모든 책임은 일본이 지는 것”이라며 “IAEA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을 문구에 넣어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IAEA가 검증을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정부에서 IAEA 최종보고서를 자체적으로 추가 검토할 것이기에 그 결과는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비판도 있는 것 같다”며 “결과 보고서의 방대한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깡통보고서’라고 하는 것은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인 IAEA의 최종보고서를 무작정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이 방류를 결정했을 때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 검증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며 “다른 방법을 선택하면 ‘과학적으로 안전한가’라는 같은 논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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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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