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비롯한 순방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순방은 경제외교와 부산 엑스포외교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유정현 주벨기에·NATO 대사, 박성호 주NATO군사대표, 강성은 리투아니아 한인회장, 페트라스 자폴스카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의전장, 빌리우스 사무일라 주한리투아니아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이 환영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NATO 정상회의 옵서버 자격 참석과 10여개국 연쇄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 정상회담 등을 진행한다. 각 회담이나 회의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2030 부산국제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 등을 할 예정이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한·나토 안보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이어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가동을 위한 협력 문서를 체결한다. ITPP에는 과학기술과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 기술 등 11개 분야가 포함된다.
또 오전 중에는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개별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번 순방에 대해 “NATO 순방은 안보외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대해선 “환담장과 리셉션장 등에서 NATO 회원국·파트너국 등 40개국 정상과 일일이 만나서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