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인프라가 열악한 대구 북구에 시립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북구 산격동 1832번지 일대 시유지에 거점 공공도서관을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연면적 218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
도서관 1층에는 북카페와 어린이자료실이,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이 들어선다. 3·4층에는 종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진다.
자연녹지 구역인 도서관 외부는 인근 대불공원 등과 어우러지도록 자연친화형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시행한 ‘대구광역시 공공도서관 확충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산격·복현 생활권역 도서관 우선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북구의 공공도서관은 총 7곳으로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9개 구·군 중 8번째로 낮고, 이에 따른 도서관당 서비스 인구도 약 6만 명으로, 대구 평균 5만 2천 명 대비 열악한 상황이다.
시는 내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공유재산 심의·승인,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등 사전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설계공모·실시설계·건축공사 등을 거쳐 2026년 8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격동과 복현동 일원에 공공도서관을 건립되면 시민들의 교육·문화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